분류 전체보기133 완주 여행기 1탄 — 첫날, 삼례문화예술촌과 비비정에서 천천히 이번 완주 여행은 BTS가 다녀간 곳을 직접 가보고 싶어서 계획한 1박 2일 여행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그곳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궁금함이 컸다. 그런데 막상 다녀오고 나니, 단순한 촬영지 방문이 아니라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다. 완주의 하루하루가 아까워, 이 여행기는 날짜별로 두 편에 나누어 정리하려 한다. 1탄에서는 첫날 다녀온 삼례문화예술촌과 비비정, 비비낙안 이야기를 담는다.삼례문화예술촌, 마을 자체가 하나의 작품 같았던 곳완주에 도착해서 먼저 찾은 곳은 삼례문화예술촌이었다. 처음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이상하게 일본의 어느 작은 지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마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건물을 활용한 공간이라 그런 분위기가 남아 있었던 것 같다.주차를 해두고 마을을 천천히 걸어보면 생각보.. 2026. 7. 10. 해남 황토나라 캠핑장 여행기 — 우리 가족과 친정 식구들의 여름 추억 캠핑을 오래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가족만의 캠핑장 같은 곳이 생긴다. 엄청 유명해서 가는 곳이 아니라,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고 시간이 지나도 문득 떠오르는 곳 말이다. 우리 가족에게는 해남의 땅끝황토나라테마촌이 그런 장소였다.몇 년 전만 해도 우리는 이곳을 정말 자주 갔다. 우리 식구들끼리만 간 것도 아니고, 친정 식구들과 함께 가기도 했고 조카들과 놀러 간 적도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곳은 단순한 캠핑장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냈던 공간으로 기억된다.해남에 가면 마음이 느려진다해남은 이상하게 어디를 가도 넓다는 느낌이 든다. 도시처럼 빽빽하고 답답한 느낌이 아니라, 시야가 시원하게 열려 있는 느낌이다.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넓은 들판과 하늘이 함께 보이고, 그 풍경을 보고 있.. 2026. 7. 9. 나주 당일치기 여행 — 더운 주말, 갑자기 떠나 만난 영산나루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 오래 기억에 남을 때가 있다. 이번 나주 여행이 그랬다. 특별히 준비한 일정은 없었다. 그저 더운 주말, 집에만 있기 아쉬워 아이들과 갑자기 "어디라도 가자" 하고 나선 길이었다.돛배를 타려다, 더위에 계획을 바꾸다처음에는 나주 영산강에서 돛배를 타볼까 했다. 강을 따라 배를 타면 시원하겠거니 싶었다. 그런데 막상 나서 보니 날이 너무 더웠다. 뙤약볕 아래에서 배를 기다리고 강 위에 떠 있을 생각을 하니, 아이들도 우리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돛배는 다음을 기약하며 접었다.그래서 급하게 "그럼 어디를 가지?" 하고 다시 찾기 시작했다. 더운 날이니 그늘지고 시원한 곳이면 좋겠다 싶었다. 그렇게 이곳저곳을 살피다 눈에 들어온 곳이 영산나루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갑작스러운 .. 2026. 7. 8. 장수 방화동캠핑장 후기 — 어디서나 계곡에 닿는 가족 캠핑장 여름이 가까워지면 우리 가족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지역이 있다. 바로 전북 장수다. 낮에는 여름답게 덥지만 밤이 되면 공기가 확실히 선선해지는 곳이라, 열대야에 지친 여름이면 유독 생각난다. 아이들이 어릴 때 우리는 여름이면 장수로 캠핑을 자주 갔다. 캐러반이 있던 시절에도, 없던 시절에도 방식을 바꿔가며 여러 번 다녀왔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어릴 때 특히 좋아했던 곳이 방화동캠핑장이다.평지라 이동이 편하고, 넓은 캠핑장방화동캠핑장은 앞서 이야기한 와룡캠핑장과는 분위기가 꽤 다르다. 와룡이 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라면, 방화동은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이어지는 캠핑장에 가깝다. 전체적으로 평지 느낌이 강하고 부지도 넓어서, 짐을 옮기거나 아이들과 이곳저곳 다니기에 훨씬 편했다. 경사가 가파른 와룡과 비교.. 2026. 7. 7. 장수 와룡캠핑장 후기 — 물놀이장까지 갖춘 숲속 캠핑장 여름이 가까워지면 우리 가족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지역이 있다. 바로 전북 장수다. 장수는 이름처럼 어쩐지 공기부터 다르게 느껴지는 곳이다. 낮에는 여름답게 덥지만, 밤이 되면 공기가 확실히 선선해진다. 열대야가 거의 없는 지역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캠핑을 해보면 그 말이 그냥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된다.아이들이 어릴 때 우리는 여름이면 장수로 캠핑을 자주 갔다. 그 무렵에는 집에 캐러반이 있어서 더 자주 떠났던 것 같다. 하지만 캐러반이 없던 시절에도, 캠핑 장비만 챙기거나 캠핑장 안 숙소를 이용해 여러 번 다녀왔다. 그래서 장수의 캠핑장은 우리 가족에게 방식과 상관없이 늘 편하게 찾던 곳이었다. 그중에서도 오늘 이야기할 곳은 와룡캠핑장이다.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의 와룡캠핑장와룡캠핑장은 .. 2026. 7. 6. 해남 오시아노 캠핑장 후기 — 우리 가족의 여름이 남아 있는 바다 캠핑장 캠핑을 좋아하다 보면 누구나 한 곳쯤은 우리 가족만의 캠핑장 같은 장소가 생기는 것 같다. 유명해서 가는 곳이 아니라,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고 시간이 지나도 기억나는 곳 말이다. 우리 가족에게는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캠핑장이 그런 곳이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이야기하는 캠핑장은 아닐 수도 있고, SNS에서 감성 캠핑장으로 크게 유명한 곳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 가족에게는 추억이 참 많은 곳이다.처음 갔을 때 느꼈던 넓은 풍경오시아노 캠핑장에 처음 갔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단순했다. 여기 정말 넓다. 캠핑장이 바다 바로 옆에 펼쳐져 있는데 공간 자체가 굉장히 넓다 보니 답답한 느낌이 덜했다. 텐트를 치고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바다가 보이고, 멀리까지 시야가 열려 있어서 가만히 앉아 있기.. 2026. 7. 5. 이전 1 2 3 4 5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