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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1박 2일 여행기|숲체원, 불회사, 천주교 성지 그리고 영산나루 둘째 날은 일부러 더 천천히 움직였다.첫날도 많이 한 건 없는데,그래도 더 느리게 보내고 싶었다. 전날 좀 많이 걸어서 피곤했지만 좋아하는 곳이니 부지런을 떨어야 했다. 1. 숲체원, 그냥 걷기만 해도 좋다둘째 날은 나주 숲체원 쪽으로 갔다.나주 숲체원여기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도심에서 느끼던 더위가 덜한 느낌이고그냥 걷고 있는데도 숨이 편해진다.특별히 뭘 하지 않아도 된다.그냥 걷고잠깐 멈추고다시 걷고그 정도면 충분하다.이날은 땀이 나긴 했지만이상하게 덜 힘들었다.2. 불회사와 천주교 성지, 조용한 공간이 주는 힘숲체원 근처에 있어서불회사랑나주 천주교 성지도 같이 들렀다.두 곳 다 비슷한 느낌이었다.조용하고크게 할 건 없고잠깐 머물다 나오면 된다근데 그게 좋았다.여행 중간에 이런 공간이 하나 있으면.. 2026. 4. 25.
나주 1박 2일 여행기|금성관에서 곰탕, 사라다빵, 마중까지 나주는 이상하게 한 번씩 생각나는 도시다.딱히 “여기 꼭 가야 해” 하는 관광지가 많은 건 아닌데, 다녀오고 나면 묘하게 기억에 남는다.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1박 2일로 시간을 잡고 다녀왔다.계획은 많이 세우지 않았다.그냥 “천천히 걷고, 더우면 쉬자” 이 정도만 정해두고 출발했다.1. 금성관에서 시작하면 하루가 조금 느려진다나주에 도착하면 나는 항상 금성관부터 간다.이유는 딱히 없다.그냥 몇 번 그렇게 움직였더니 그게 제일 자연스러웠다.금성관은 옛날 나주목사가 머물던 곳이라고 한다.사실 이런 설명은 나중에 읽어보고 알게 된 거고,처음 갔을 때는 그냥 “아, 오래된 건물이구나” 정도였다.그런데 이상하게 이곳에 들어가면 발걸음이 느려진다.넓은 마당이 있고, 건물은 단정하게 서 있는데딱히 뭘 해야 할 것 같.. 2026. 4. 25.
광주 양림동과 동명동을 천천히 걸어본 하루 광주에 가면 꼭 한 번쯤 들르게 되는 동네가 있다.내게는 그곳이 양림동과 동명동이다.처음에는 그냥 유명하니까 가봤던 것 같다.그런데 한 번 다녀오고 나니, 다음에 광주에 갈 때도 자연스럽게 다시 찾게 됐다.아마도 이 동네만이 가진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어디를 꼭 찍고 와야 하는 여행지라기보다, 그냥 천천히 걷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글을 쓰다보니 내가 좋아하는걸 한번더 알게 되었다걷기....천천히 걸으면서 뭔가를 보는걸 좋아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번에도 특별히 빡빡하게 계획을 짜지 않았다.양림동 선교사 사택을 지나 펭귄마을을 걷고, 이이남 미술관에 들렀다가 동명동으로 넘어가는 정도만 생각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날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다.양림동 선교사 사택, 조용해서 더 좋았던 곳.. 2026. 4. 24.
5월의 광주, 5·18 유적지를 다시 걸어보며 이상하게도 5월이 되면 광주가 생각난다.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한 번쯤은 가봐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나는 몇 년 전부터 5월 즈음이면 광주 5·18 유적지를 한 번씩 들르고 있다.같은 장소를 여러 번 가는 편은 아닌데, 이곳은 이상하게도 다시 찾게 된다.아마도 갈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작년에는 조금 다르게 돌아보기로 했다.그동안은 그냥 내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둘러봤다면, 이번에는 해설을 들으면서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다.결과적으로는 그 선택이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처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서광주에 도착하면 자연스럽게 이 일대부터 걷게 된다.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문화 공간이지만, 이곳이 어떤 시간을 지나왔는지 알고 나면 느낌이 조금 달라진다.넓은 공간을 걷다 보면 현재의 모.. 2026. 4. 24.
부산 여행 코스 추천-해운대·광안리·송정 해수욕장 가족 여행 후기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바로 부산이다.바다가 있고, 먹거리가 있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도 바다를 좋아해서 여행지를 고민하다 보면 결국 부산을 떠올리게 된다. 몇 번을 가도 질리지 않고, 갈 때마다 새로운 기억이 쌓이는 도시이다.해운대 해수욕장, 부산 여행의 시작 같은 곳부산 여행 코스를 짤 때 빠지지 않는 곳이해운대해수욕장이다.해운대는 언제 가도 좋은 곳이다.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모래사장에서 한참을 놀았다. 모래를 쌓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다시 뛰어다니는 단순한 놀이만으로도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그리고 해운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바로 어묵이다.부산 여행을 가면 꼭 먹게 되는 음식이지만, 우리.. 2026. 4. 23.
마산 여행기, 오래된 기억을 따라 다시 걷는 도시 부곡하와이부터 무학산, 돝섬과 가포까지마산은 내게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학창 시절을 보냈고,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 남아 있는 곳이라서 이곳을 떠올리면 장소보다 그때의 시간이 먼저 생각난다. 그래서 마산은 어디를 다녀왔는지가 아니라, 어떤 기억이 남아 있는지가 더 중요한 도시이다.부곡하와이, 겨울이면 떠오르는 따뜻한 온천어린 시절 겨울이 되면 종종 부곡하와이를 찾았다.그 시절 경남에 살던 사람들에게 이곳은 익숙한 온천이었다. 한때는 50~6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신혼여행지로 선택할 만큼 유명했던 곳이기도 하다.우리 가족도 가끔 이곳을 찾았는데, 특히 가족탕이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추운 날씨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나오면 얼굴이 한층 밝아진 느낌이 들었고, 집에 돌아오면 “오늘 얼굴 좋아 보인다”.. 2026.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