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향토음식1 포항 토박이 음식(간받이 수육, 향토음식, 물회) 솔직히 저는 '간받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무슨 부위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돼지 어딘가에 붙어 있는 부위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막상 앞에 놓이고 나서야 이건 제가 알던 수육과는 다른 음식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포항 가족여행에서 우연히 들어간 이 식당이 결국 그 여행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이유도 그래서입니다.간받이 수육, 이 부위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돼지간받이는 갈매기살의 방언식 표현으로, 정확히는 횡격막근(diaphragm muscle)에 해당하는 부위입니다. 횡격막근이란 폐와 복강을 나누는 근육으로, 호흡할 때마다 쉬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근섬유가 촘촘하고 결이 살아 있습니다. 일반 삼겹살이나 목살처럼 균일하게 부드러운 식감이 아니라, 씹을수록 고기 향이 올라오면서 근막이 살짝 씹.. 2026.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