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시장 (대게, 포항식 물회, 과메기)
솔직히 말하면, 저는 죽도시장을 그냥 큰 수산시장 정도로 생각하고 갔습니다. 포항 여행을 계획하면서 "시장 구경도 하고, 대게도 먹으면 되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실제로 들어서는 순간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바로 알았습니다. 바다 냄새, 생선 비린 내, 기름에 튀기는 냄새, 상인들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공간이었습니다. 그게 죽도시장이었습니다.대게와 포항식 물회, 시장 음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죽도시장에서 처음 발걸음을 멈추게 한 건 대게 수조였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달려가서 "이거 살아 있어?", "다리가 왜 이렇게 길어?" 하고 물었습니다. 어른들은 살짝 멀찍이 서서 가격표부터 봤습니다. 그 장면 자체가 가족여행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같은 수조 앞에 서 있는데도 보는 것이 완..
2026.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