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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아이들 어린 시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

by smartlifelab-1 2026. 4. 21.

함평, 아이들 어린 시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

돌머리부터 생태공원까지, 자주 갔던 이유가 있는 곳

함평은 내게 여행지라기보다 시간이 쌓여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주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곳이고, 별다른 계획 없이 가도 하루가 잘 채워졌던 곳이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함평을 떠올리면 장소보다 먼저 그때의 장면들이 함께 따라온다.


돌머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았던 바다

돌머리는 화려하지 않은 바다이다.
그래서 더 좋았던 곳이다.

사람이 붐비지 않고, 바람이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라 아이들과 함께 가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길어졌다. 아이들은 모래사장을 오가며 뛰어다니고, 나는 바다를 바라보며 한참을 앉아 있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특별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그 시간이 이상하게 오래 남아 있다. 아마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시간이어서 그런 것 같다.


엑스포공원, 마음껏 뛰어놀던 여름

함평엑스포공원은 아이들과 정말 자주 갔던 곳이다.
공원이 넓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고, 부모 입장에서도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여름이면 물놀이장이 개장했다.
그때는 아이들에게 그곳이 가장 기다려지는 장소였다. 물에 젖은 채로 뛰어다니고, 웃고, 또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별다른 이벤트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아이들이 즐거워했던 기억 때문에 더 좋았던 곳이다.


생태공원, 자연 속에서 오래 남은 기억

함평 생태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었다.
동물과 식물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잠깐 둘러보고 나오는 곳이 아니라 천천히 걷게 되는 곳이었다.

이곳이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저녁 때문이다.
어느 날, 남편이 반딧불이를 찾아 아이에게 보여준 적이 있었다. 작은 불빛 하나였는데도 아이는 너무 신기해했고, 우리는 그 모습을 보며 한참을 웃었다.

지금도 그 장면이 또렷하다.
자연 속에서 아이가 놀라고, 기뻐하고, 웃던 순간.
그래서 생태공원은 내게 참 좋았던 곳으로 남아 있다.


함평양서파충류생태공원, 무서워하면서도 가장 좋아하던 곳

아이들이 가장 강하게 기억하는 곳은 아마
함평양서파충류생태공원일 것이다.

처음에는 무서워하면서도, 막상 가까이 가면 눈빛이 달라졌다.
비단뱀을 목에 걸어보기도 하고, 개구리를 직접 손으로 잡아보기도 했다.

아이들은 겁을 내면서도 계속 다가갔고,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나 역시 긴장하면서 지켜봤지만, 결국 함께 웃었던 기억이 더 크게 남아 있다.

이곳은 단순히 보는 장소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오래 기억하는 공간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함평

함평은 대단한 관광지가 아니다.
하지만 내게는 참 좋았던 곳이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웃고, 놀라고, 다시 도전하던 시간이 있는 곳.
돌머리의 바람, 엑스포공원의 여름, 생태공원의 반딧불이,
그리고 양서파충류생태공원의 생생한 체험까지.

그래서 함평은 여행지가 아니라
추억이 쌓여 있는 장소이다.

지금 다시 떠올려도,
그때의 장면들이 하나씩 그대로 떠오르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