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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숲체원 1박 2일 워크숍 후기|비를 맞고 더 오래 기억에 남은 시간

by smartlifelab-1 2026. 5. 6.

요즘은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어디를 갔는지보다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번 장성 방문도 그랬다.
개인 여행이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한 워크숍이었지만
막상 돌아와 보니 장소보다 그날의 공기, 분위기, 사람들과의 시간이 더 또렷하게 남아 있다.


비와 함께 시작된 하루

출발하는 날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비가 정말 많이 내렸다.

차 안에서 창밖을 보면서
“이 정도면 일정이 바뀌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일정은 그대로 진행되었다.
장성에 도착해서 먼저 점심을 먹었다.
지역 식당에서 먹은 한 끼였는데 특별히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더 편하고 좋았다. 장성은 보리밥을 많이 먹는것 같다 지난번에도 보리밥 정식이었는데 이번에도 보리밥 정식이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지만 나물반찬이 맛깔스러웠다. 

여행지에서 먹는 밥은 이상하게 더 기억에 남는다.

식사 후에는 논이 보이는 카페에 들렀다.
비가 내려서인지 풍경이 더 차분하게 느껴졌다.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며 잠시 앉아 있으니
“아, 지금 쉬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다.

워크숍이라는 이름이었지만
이때부터 이미 분위기는 많이 부드러워져 있었다.


비를 맞으며 참여한 숲체원 프로그램

이후 도착한 곳은
장성 숲체원

이곳에서는 숲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리는 그중 하나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는 점이다.

참여는 선택이었다.
비가 오니 쉬어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결국 밖으로 나갔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

그 생각 하나였다.

비를 그대로 맞으면서 숲길을 걷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옷은 젖고, 신발도 젖고
솔직히 편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비를 맞으며 웃고
서로 이야기하고
조금은 불편한 상황을 함께 겪으면서
사람들 사이의 거리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었지만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참 여기는 방장산자연휴양림과 연결되어 있다. 산을 돌다보면 방장산 숲의 숙소를 볼수 있다. 
한번 가고 싶은 분위기였다. 


숙소에서 느낀 진짜 휴식

프로그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하나였다.

 “따뜻하다”

숲체원의 숙소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조용하다. 그리고 넓다

비를 맞고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잠시 앉아 있는 그 순간이
 정말 편안하게 느껴졌다

밖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었고
안에서는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런 대비가 오히려 더 크게 다가왔다.


운전 걱정 없이 즐겼던 저녁 시간

저녁 식사는 숲체원인근 식당에서 해결했다.
자주먹는 삼겹살이었는데 아는맛이어서 그런지

비가 와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단체로 먹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그리고 이후가 더 기억에 남는다.

보통 회식이나 외부 일정이 있으면
차를 가져왔다는 이유로
 술을 자연스럽게 자제하게 된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생각 하나로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그래서 오랜만에
술도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웃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런 시간이 얼마 만이지?”

이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업무 이야기 위주로 대화가 이어지는데
이날은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편하게 이야기하고 웃었다.

 직원들 간의 여유로운 시간

그게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만들어준 기억

이번 워크숍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비”다

불편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만약 날씨가 좋았다면
그냥 평범하게 지나갔을 시간들이었을 텐데
비를 맞으며 움직였던 경험 덕분에
 하나의 특별한 기억이 되었다


마무리

이번 장성 숲체원 워크숍은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논뷰 카페에서의 여유
비를 맞으며 참여한 프로그램
따뜻했던 숙소. 아침에 일어나서 바라본 외부 환경은 정말 멋있었다. 
내가 잔 숙소는 큰 나무가 있어서 정말 숲에 온 느낌이었다. 큰창에 나무...
그리고 웃고 떠들었던 저녁 시간까지

모든 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떠올리면
하나의 문장이 남는다.

 “그날, 참 좋았다”

완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