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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여행기 6탄] 휴가의 참맛은 역시 먹거리: 미국식 바베큐 브리스킷과 애슐리 퀸즈 할인 꿀팁, 그리고 1kg 증량 소동!

by 카타리 2026. 8. 4.

박물관과 미술관, 이케아와 성수동까지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걸어 다녔던 이번 휴가.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진짜 즐거움은 바로 '먹거리'였다.

여행 동안 참 다양한 음식을 맛보았지만, 그중에서도 온 가족이 뱃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유쾌한 에피소드까지 남겼던 대표적인 식사 두 곳을 6탄으로 정리해 본다. 맛있는 음식 뒤에 찾아온 현실적인 다이어트 소동까지 생생한 후기로 풀어낸다.

가나안바베큐

1. 첫날의 화려한 시작, '가나안 바베큐'에서 즐긴 미국식 바베큐와 부드러운 브리스킷

이번 여행의 첫날 저녁 식사 메뉴는 우리 집 아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결정되었다. 아들이 "이번 휴가 첫 끼는 꼭 제대로 된 미국식 바베큐, 특히 브리스킷(양지 바베큐)이 너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들의 소원 성취를 위해 첫날 달려간 곳이 바로 '가나안 바베큐'였다.

가게에 도착해 메뉴를 보니 정통 브리스킷 단품보다는 차돌박이나 여러 부위가 섞인 다양한 바베큐 코스와 서브 메뉴들의 비중이 훨씬 더 커 보이긴 했다. 아들이 그토록 원했던 브리스킷 구성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비율이 적은 느낌이라 살짝 아쉬울 뻔도 했다.

하지만 막상 음식이 차려지고 메인인 브리스킷을 한 점 집어 맛보는 순간, 아쉬움은 싹 사라졌다. 장시간 정성껏 훈연해서 구워낸 브리스킷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칼을 대지 않아도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지고 입안에 넣자마자 녹아내릴 지경이었다. 아들도 연신 "바로 이 맛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훈연 향이 솔솔 풍기는 커다란 고기들과 프렌치프라이, 모닝빵, 각종 소스가 한데 어우러진 바베큐 코스 요리가 세팅되어 비주얼과 양도 어마어마했다. 신나게 고기를 잘라 모닝빵에 조합해 먹으며 첫 맛에는 연신 탄성을 질렀다. 다만 고기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살짝 느끼함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피클과 특제 소스를 열심히 곁들여가며 느끼함을 달래야 했다. 그래도 양이 많고 느끼하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젓가락을 놓지 않고 결국은 바베큐 코스 요리를 한 점도 남김없이 싹 다 비워냈다. 첫날부터 제대로 배를 기름칠하며 여행의 기분을 만끽했던 한 끼였다.

2. 가성비 끝판왕! '애슐리 퀸즈'에서 누린 할인과 VIP 혜택

에슐리 퀸즈

여행 기간 중 하루는 온 가족이 좋아하는 뷔페인 '애슐리 퀸즈'에도 다녀왔다. 그런데 이번 애슐리 방문은 평소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다. 바로 동생과 아이들의 야무진 할인 팁 덕분이었다.

동생이 애슐리 VIP 회원이었던 데다, 아이들이 사전에 학생 전용 클럽인 '애슐리디자인클럽(애슐리던트)'에 가입해 두었던 게 신의 한 수였다. 애슐리던트에 가입하면 학생들에게 디너나 주말에도 평일 런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쿠폰들이 지급되는데, 덕분에 우리 4인 가족이 예상했던 금액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디너 뷔페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

혹시라도 중고등학생 자녀나 대학생 아이들과 함께 애슐리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집이라면, 방문 전에 무조건 '애슐리던트(애슐리 클럽)'에 가입하고 쿠폰을 챙겨서 가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디너의 풍성한 메뉴들을 런치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니 가성비가 최고다.

게다가 VIP 회원 혜택 덕분에 따로 주문해야 하는 스테이크까지 서비스로 제공받아 맛볼 수 있었다. 부드럽고 따뜻하게 구워진 스테이크에 갖가지 뷔페 음식,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즐기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3. 집에 돌아와 마주한 체중계 ... 남편과 아들의 다이어트 선언

그렇게 며칠 동안 맛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즐기고, 집으로 귀가한 뒤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체중계의 잔인한 현실'이었다.

여행이 끝나고 각자 체중계 위에 올라섰는데, 남편과 아들의 체중을 확인하는 순간 거실에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남편과 아들 둘 다 각자 1kg 이상씩 살이 쪄있었던 것이다.

안 그래도 평소에 살이 좀 있는 편이라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두 남자인데, 여행 동안 가나안 바베큐의 부드러운 브리스킷에 애슐리 퀸즈까지 너무 잘 먹었던 탓인지 몸무게가 거짓말처럼 쏙 올라가 있었다. 살이 쪄서 경악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한참을 배를 잡고 웃었다.

몸무게 숫자를 확인한 남편과 아들은 그제야 위기감을 느꼈는지 "아, 진짜 이제부터 당장 다이어트 시작한다!"라며 난리를 부리기 시작했다. 휴가 동안 맛있게 먹고 즐겼으니 그 정도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한 훈장이겠지만, 돌아오자마자 다이어트를 외치는 두 남자의 유쾌한 모습 덕분에 여행의 마무리가 더욱 웃음으로 가득 찼다.

6탄 총평

좋았던 점: 아들이 먹고 싶어 했던 아주 부드럽고 풍미 깊은 브리스킷, 애슐리던트 쿠폰 할인으로 디너를 런치 가격에 즐긴 가성비, VIP 스테이크 서비스, 온 가족이 만족했던 식사.

아쉬운 점: 브리스킷 단품 비중보다 다른 메뉴가 많았던 구성, 바베큐 특성상 먹다 보면 다소 느껴지는 느끼함, 여행 후 남편과 아들에게 찾아온 1kg 이상 체중 증가의 불상사.

멋진 장소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았지만, 역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깔끔하게 접시를 비우는 시간이야말로 여행의 가장 큰 행복이었다. 맛있는 먹거리와 유쾌한 체중 증가 소동으로 이번 휴가의 즐거움이 한층 더 깊어졌다.

이제 먹거리 이야기까지 알차게 정리했으니, 드디어 이번 여름휴가 연재의 마지막 순서만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7탄에서는 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김중업건축박물관' 방문기로 이번 휴가 여행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