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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여행기|미실란에서 배운 삶의 태도, 그리고 김탁환 작가 이야기

by smartlifelab-1 2026. 5. 2.

곡성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계속 떠오르는 공간이 있다.
단순히 “좋았다”로 끝나는 곳이 아니라,
 생각이 남고, 질문이 남는 곳

그곳이 바로 미실란이다.


1. “여긴 꼭 가봐야 한다”라고 말하게 되는 이유

나는 누군가 곡성 여행을 간다고 하면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

 “미실란은 꼭 가봐”

이건 예쁘거나 유명해서가 아니다.

여기는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달라지는 곳이다

보통 여행지는
“어디를 보고 왔다”로 남는데

미실란은 “어떤 생각을 하고 왔다”로 남는다

그래서 더 강하게 추천하게 된다.


2. 6년 전, 처음 만났던 미실란

처음 미실란을 갔던 건 약 6년 전이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알려진 공간도 아니었고,
그냥 조용한 곳이라는 이유로 찾았다.

폐교를 개조한 공간이라
운동장은 잔디밭이 되어 있고
건물 안에는 카페, 책방, 전시 공간이 함께 있었다.

그날 나는 우연히 대표님 부부의 강연을 들었다.

그 시간이 이 공간을 다르게 만들었다.


3. 미실란 대표 부부에게서 느낀 것

강연 내용도 좋았지만 내가 더 오래 기억하는 건 두 분의 태도였다.

서로 이야기할 때의 말투, 서로를 대하는 방식, 그 자연스러운 존중.

“서로를 존중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그게 느껴졌다.

그걸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그런데… 나는 가능할까?”

이 질문이 여행이 끝난 뒤에도 꽤 오래 남았다.


4. 김탁환 작가, 미실란에 머무는 이유

미실란이 더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김탁환 작가와의 연결이다.

김탁환 작가는 원래 도시에서 활동하던 소설가였지만
지금은 곡성에 머물며  글을 쓰고, 농사를 짓고, 마을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선택했다.

그는 서울을 떠나
미실란에 집필실을 두고 생활하며  “삶이 바뀌지 않으면 글도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완전히 다른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미실란 대표와 함께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라기보다 한 사람의 삶과 철학을 깊이 들여다본 기록이다.

그래서인지 미실란은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이야기가 쌓여 있는 장소처럼 느껴진다.


5.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찾은 미실란

최근에 다시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많이 바뀌었네”

예전에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식당 운영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뀐 것 같았다.

그런데도 신기하게 이곳의 본질은 그대로였다 조용하고, 사람을 머물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 그건 변하지 않았다.


6. 이곳에서는 시간을 다르게 쓰게 된다

미실란에 있으면 조급함이 사라진다.

 뭘 해야 할 것 같지 않다

그냥 앉아 있어도 되고, 책을 읽다가 멈춰도 되고,
커피를 마시며 멍하니 있어도 된다.

그래서 이곳은 “시간을 소비하는 곳”이 아니라  “시간을 느끼는 곳”이다

그래서 꼭 말하고 싶다.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가라고 잠깐 들렀다 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공간이다.


7. 꼭 해보길 바라는 것

미실란에 간다면 한 가지는 꼭 해보길 바란다.

 문화행사 참여

강연이나 북토크, 작은 음악회 같은 프로그램이 자주 열린다.

나 역시 강연을 들으면서
이 공간을 훨씬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 곡성 여행 코스 추천

 미실란 (충분히 머물기)→ 문화행사 참여→ 곡성 기차마을 산책


마무리

미실란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사람과 관계를 어떻게 맺을지

그걸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이곳을  “꼭 가보길 강하게 추천하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꼭 가보길 
단, 기대는 하지 말길 당부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조금 오래 머물러 보길 바란다.

아마 돌아오는 길에
나처럼 이런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도 저렇게 살 수 있을까…